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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일‘위안부’합의,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성명] 한일‘위안부’합의,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일본과 싸울 것이다. 일본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죄를 하고 법적으로 배상할 때까지 싸울 것이다” 
한일‘위안부’합의 1년,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말이다. 
 
피해자를 외면하고 굴욕을 자처한 12.28 한일‘위안부’합의 1년 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은 온몸으로 맞서 싸워왔다.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공공연히 거론하자 대학생들은 소녀상 옆에서 긴 겨울밤을 지새웠고, 국민들은 온정어린 물품과 마음을 보내며 함께했다. 전국 각지의 소녀상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고, 부산에서는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348일 동안 ‘인간 소녀상’들이 자리를 지켜왔다.
 
한일‘위안부’합의는 박근혜 정부가 남긴 대표적 ‘적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 대결 속에서, 군사동맹의 걸림돌이 되는 한일 양국의 껄끄러운 과거사를 지워버린 이들은 이제 한일군사협정까지 체결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들의 뜻은 명확하다. 일본의 명확한 사죄없이,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 침략 역사에 대한 인정과 사과없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이란 있을 수 없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역사의 뼈아픈 교훈이다. 박정희 정부가 체결한 ‘한일협정’이 일본의 뻔뻔한 낯을 세워주었듯이, 이번 한일 ‘위안부’합의가 일본에 면죄부를 안겨 주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오죽하면 일본 총 영사관이 부산 동구청장에게 외교문제 운운하며 ‘소녀상 설치를 막으라’는 외교 압박을 가하겠는가.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국민들의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촛불은 단지 박근혜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모든 폐단과 부역자들을 바로잡고 국민의 뜻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근혜 정부는 물론,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263번째 수요시위가 열린다. 우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있을 때까지, 그리고 잘못된 외교와 국방정책을 바로 잡을 때까지, 우리 역사와 자존심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16년 12월 28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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