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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반도 평화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성명] 한반도 평화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북미정상회담 즉각 재개하라
 
북의 풍계리 핵실험장이 폭파되던 날,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통보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을 일방 취소한 것도 문제지만 그 취소편지라는 것에 “핵무기 사용되어야 할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한 것은 더 심각하다. 평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방에게 다시 핵무기 사용을 위협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례하고 폭력적인 행위다.
 
미국은 정말 ‘비핵화’에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인가. 북미정상회담이 예고되며 북한은 미국인을 석방하는가 하면 핵 실험장까지 폭파시켰다.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고도 남는 행동이었고, 이번 회담이 북미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할 첫걸음으로 주목받은 것도 북한의 노력 때문이었다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비핵화와 평화를 논의하는데 무엇이 부족했는가? 상대방의 일방 굴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결국 이번 북미정상회담 일방 취소 사태는 미국의 손익계산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가 주된 관심사도, 우선순위도 아니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은 최소한 평화와 비핵화를 운운할 것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만이 미국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평화를 위한 걸음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이렇게 목도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북미회담 취소 사태에 ‘보란듯이’ 기뻐하기까지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는 노골적인 반증이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방해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평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는 그 어떤 회담의 결과나 전제조건 같은 것이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강건너 불구경 거리도 아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당사자로서의 소망이자 소명이다.
 
우리에게는 판문점 선언이 있다.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 두 정상의 만남에 온 겨레가 환호한 것은 남북이 다시 굳게 손잡는다면 평화가 도래하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오로지 평화를 염원하는 온 겨레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우리는 다른 나라의 선의에 기대거나, 이해와 허락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평화를 위한 궂고 험난한 길에, 남북이 힘을 합쳐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2018년 5월 25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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