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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정기총회 및 창립 5주년 기념식, '생활밀착형 운동' 중점 계획 [통일뉴스]

  • 겨레하나 |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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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하나가 남북관계 발전의 돌파구 돼야"
5차 정기총회 및 창립 5주년 기념식, '생활밀착형 운동' 중점 계획
2009년 02월 11일 (수) 19:19:05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 11일 백범기념관에서 겨레하나 제5차 정기총회 및 창립 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이사장 최병모)'는 올 한해, 남북 당국간 냉각기류 속에서 통일운동을 대중화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통일운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겨레하나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컨벤션 센터에서 전국 각 지역 본부 150여 명의 임원과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5차 정기총회에서 2009년 사업계획의 첫 번째 총론으로 이와 같이 밝혔다.

겨레하나는 "통일운동 대중화를 위한 겨레하나의 운동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모든 지역과 부문,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겨레하나 운동의 신기원을 열어"낼 것이라고 밝히고, 변화된 정세로 어려워진 대북지원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결의를 모았다.

김이경 사무총장은 "겨레하나는 많은 실천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에 어떻게 제안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생활밀착형 통일운동으로 다양한 입장을 수용하고, 수용된 입장이 협력.조화를 이루어 어떤 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통일운동을 개발하고 내용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 대북지원 사업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측 지역의 토대를 강화하는 사업이 중요하다"며 "대규모적인 방북이 제약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알렸다.

   
▲ 이날 행사에 전국 각 지역본부 및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남북 당국 간 관계가 급속하게 얼어붙은 올 한해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임을 공감하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꽃피는 봄날에 춤추기는 좋다. 그러나 비오고 바람 불 때 우산 없으면 맨 몸으로 가고, 어떻게든 막히면 뚫고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의 사고발상을 조건이 나쁘면 나쁠수록 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진출해야 한다고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최병모 이사장.[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겨레하나는 세부계획으로 오는 9월 말 10.4선언 2주년을 기념하여 '2009 통일박람회, 우리는 하나. 겨레는 하나' 특별 개최를 통해 남북관계에 관심 있는 각계각층이 자신의 실천적 프로그램을 가지고 참가하는 대중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별결의문을 통해 "이 행사는 남북관계가 아무리 어려워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전 세계에 공표하게 되는 역사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적 통일의 길을 열어온 겨레하나의 긍지 높은 자부심과 단결력의 표현이며, 이를 토대로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선명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겨레하나는 행사 추진에 있어서 한국진보연대, 6.15남측위와 함께 100명의 공동대표, 1000명의 운영위원, 1만명의 추진위원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며 9월 25일~27일께 시청광장, 여의도, 임진각, 상암경기장 등을 추후 선택한 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겨레하나는 "변화된 정세에 맞게 대북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논거를 높여나가고, 여타 대북지원단체와 이를 여론화하기 위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한다"며 이를 위해 홍보교육자료 제작. 보급 및 광범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남북 사회문화교류를 성사시켜 겨레하나의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통일운동으로 엮어내는 한편,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대북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통일운동의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겨레하나 대학생운동도 본격화된다. 남북관계 전면적 활성화시대에 부응하는 남북관계 전문일꾼 양성을 목표로 서울.부산 소재 대학에서 대학생 회원 1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 2009년 예산은 지난해 보다 약 5억여 원이 줄어든 31억 원이 책정됐다.

   
▲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겨레하나 홍보위원인 배우 권해효(좌). 안석환(우) 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또한 황인성 통일맞이 집행위원장이 이사로, 권상능 조선화랑 대표가 공동대표로 추가 선출됐다. 새롭게 선출된 김진원 부산겨레하나 상임대표, 장석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도 겨레하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병모 이사장, 김이경 사무총장, 김지영 북녘어린이콩우유사업본부장, 대학생 본부 등을 비롯 서울본부 권낙기 공동대표, 전북본부 이강실 상임대표, 부산본부 이정희 공동대표 등 전국 지역본부 회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정광훈.오종렬.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김상근 목사,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영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영 민가협 상임대표, 정동익 사월혁명회 회장 등도 함께 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도 축전을 통해 "지난기간 귀 본부는 결성이후 지난 5년간 겨레의 가슴속에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을 심어주고 그들의 소중한 통일애국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애국위업실현에 크게 기여했다"고 고마움을 전해왔다.

   
▲ 노래패 '우리나라'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날 창립 5주년을 맞아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최병모 이사장은 "비록 지금 큰 난관에 부딪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겨레하나의 임무가 더욱 막중하다. 이제는 남북관계 발전의 돌파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남북관계 어려워지면서 사업 봉착하게 됐는데 이는 주저할 이유 안 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굳건한 태도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근 목사도 "여러분들은 북녘동포의 가슴에 남녘동포에 대한 신뢰를 일으켜 놓았다. 여러분의 가슴에 우리의 가슴에 북녘동포에 대한 신뢰를 창조했다"며 "이 이상 값진 운동은 있을 수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 목사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은 불신을 거둬내는 운동이다. 상호주의를 거둬내는 운동이다"며 "그래서 사랑이 숨 쉬게 하는 운동. 증오를 거둬내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겨레하나 홍보위원 배우 권해효 씨의 사회로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홍보대사인 배우 안석환, 권해효 씨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노래패 '우리나라'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큰 뜻 합치는 좋은 계기"
<미니인터뷰> '2009 통일박람회' 추진하는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겨레하나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겨레하나가 특별사업으로 채택한 '2009 통일박람회'의 제안문을 낭독한 이는 겨레하나 정책자문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장회익(71) 서울대 명예교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물리학자이자 생태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온 그가 100명의 공동대표와 1,000명의 운영위원, 1만명의 추진위원을 모아 10만명이 참여하는 통일박람회를 개최하는 일의 맨 앞장에 선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일임에 틀림없다.

   
▲ 장회익 고문.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 통일뉴스 : ‘2009 통일박람회’ 조직을 책임지게 되었다고 들었다.

■ 장회익 : 책임을 맡았다기 보다는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저 힘이 있는 대로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책임을 맡을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필요하다면 앞에 나서서 할 수도 있고,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 원래 물리학을 전공하셨는데 생태 쪽을 하시다가 이번엔 통일에도 관심을 갖게 됐는데 계기나 배경은?

■ 이건 전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우리 겨레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생각해야 할 문제다. 그동안은 내가 하는 일이 바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관심을 못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아직 다른 일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내기가 어렵지만 그 중요성 때문에 작은 일이라도 같이해보자는 것이다. 전부터 늘 지켜보고 있던 일이기는 하다.

□ 겨레하나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 한 2년 전쯤 해서 남북학술협의를 하자고 해서 취지가 좋다고 같이 해서 그동안 두어 번 평양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학술교류를 중심으로 처음 시작했다.

□ 직접 평양에도 가보고 관심을 기울여보니까 현재 남북 상황이나 북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갖게 되나?

■ (분단이) 사실 60년이나 된 것 아닌가. 그동안 정말 어려운 일도 많았고. 그래도 10여년 전부터는 해빙이랄까 좋은 쪽으로 진전이 좀 있어서 희망을 많이 가졌는데, 지금 또다시 좀 어려워지지 않나 해서 우려가 된다. 그러나 어차피 우리가 해결해야 되고, 남한테 의존할 게 아니라 남북의 민족 성원들이 주동적으로, 능동적으로 나서서 해야 될 문제다. 여기에 어떤 특별한 개인의 상황에 무관하게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취지에서 저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통일박람회는 겨레하나가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어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 굉장히 큰 사업으로 아는데, 더구나 이명박 정부 아래서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 큰일을 벌이게 됐는데,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됐고 실제로 가능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 내가 결심한 것보다도 그렇게 하니까 그냥 힘을 보탠다는 의미에서 같이 나서는 것이고, 나는 이럴수록 더욱 더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현 정부에 희망이나 기대를 갖기가 어려워졌고, 이제는 우리 힘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뭐든지를 해야 되겠다. 이럴수록 우리가 전체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으는, 말하자면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그 차이를 넘어서서 큰 뜻에서 합치되는 사람이면 다 함께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고 보고,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소망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10만명 규모의 큰 행사를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텐데 어떤 방책이 있나?

■ 지금 여러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고 있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 심중에는 그런 것이 다 들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것을 연결하는 일이 별로 순조롭게 안 돼 온 것 같은데 이것(통일박람회)이 좋은 방법이 아닌가.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하느냐 하는 것은 일단 뒤로 미루고, 우선 힘 있는 대로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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