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길 참 잘했다!'
탈세계화, 탈동맹 시대를 이끌
더 나은 정치를 꿈꾸겠습니다
이연희 사무총장
22대 총선 본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알려진 대로, 얼마 전 겨레하나는 우리 단체 청년대표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 사퇴’라는 엄청난 사태를 겪었습니다. 안팎의 우려와 함께 앞으로의 단체 활동, 그리고 정치의 소명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분하고 억울한 마음, 그리고 더 대차게 싸웠어야 했다는 아쉬움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혹여 상처 나고 갈라졌을지 모를 마음들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 큰 숙제 앞에 선 터라 내내 무거웠습니다.
우리는 우선, 현실정치가 당연히 품어야 하되 품지 못하는 의제들 앞에 보다 냉정하게,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수구정치와 언론의 ‘반미’ 프레임은 ‘낡은 것’, ‘과거 운동권의 것’이며,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쯤으로 떠받들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말하려는 이른바 ‘반미’, 자주와 주권은 “세계사적 대전환기, 한국 사회가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대안사회를 만드는 ‘운동’입니다. 세계적인 다극화 추세 속에서 한미동맹에 발목 잡혀 새로운 세계, 다른 미래 따위를 상상하는 것조차 불온시하는 정치와 언론. 그 명백한 한계가 우리 사회의 진보를 가로막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정치를 움직이지 못하는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성찰 앞에 서게 됐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정치는 ‘동맹의 재조정’ 혹은 ‘탈동맹’ 같은 의제를 수용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고, 이를 단지 언론환경이 좋지 않다고만 평가해서 될 일은 아닙니다. 시민사회운동은 자신을 대표하거나 협력할 정치세력을 갖지 못했고, 양당 체제는 자꾸만 보수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청년 후보는 여당과 언론의 공세에 맞서 싸우기를 바랐지만 그럼에도 연합정치와 총선승리를 위해 사퇴를 결단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색깔공세로 난도질당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어렵게 만들어낸 연합정치의 승리가 진보정치와 시민사회운동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무엇보다 우리를 아프게 한 것은 ‘청년’입니다. 정치는 때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무명의 청년 정치인에 대한 언론과 정치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목도한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청년들을 들러리 세우는 정치 말고, 우리 시대 청년들이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고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길을 열어주는 정치는 없다는 것을 이번 사태가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회, 다른 미래에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하는 일이야말로 운동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기어이 다음, 또 다음 선거들에서 우리의 의제를 대변할, 올바른 시대정신을 고스란히 체현하고 있는 청년들의 정치를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큰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청년들에게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말해야 합니다. 지난날 반독재 민주화재단에 바쳐진 청년정신이 오늘날 청년 자신의 고통을 끊는 동력이 되기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좌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래서 청년 전지예와 함께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길 참 잘했다”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들을 모아모아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다극화, 탈동맹 시대, 한반도의 주권과 평화 문제, 그리고 불평등, 양극화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문제는 우리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청년 후보의 바람대로 이번 총선이 대안을 만드는 정치, 새로운 진보 정치가 싹트는 선거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도전하길 참 잘했다!'
탈세계화, 탈동맹 시대를 이끌
더 나은 정치를 꿈꾸겠습니다
이연희 사무총장
22대 총선 본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알려진 대로, 얼마 전 겨레하나는 우리 단체 청년대표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 사퇴’라는 엄청난 사태를 겪었습니다. 안팎의 우려와 함께 앞으로의 단체 활동, 그리고 정치의 소명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분하고 억울한 마음, 그리고 더 대차게 싸웠어야 했다는 아쉬움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혹여 상처 나고 갈라졌을지 모를 마음들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 큰 숙제 앞에 선 터라 내내 무거웠습니다.
우리는 우선, 현실정치가 당연히 품어야 하되 품지 못하는 의제들 앞에 보다 냉정하게,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수구정치와 언론의 ‘반미’ 프레임은 ‘낡은 것’, ‘과거 운동권의 것’이며,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쯤으로 떠받들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말하려는 이른바 ‘반미’, 자주와 주권은 “세계사적 대전환기, 한국 사회가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대안사회를 만드는 ‘운동’입니다. 세계적인 다극화 추세 속에서 한미동맹에 발목 잡혀 새로운 세계, 다른 미래 따위를 상상하는 것조차 불온시하는 정치와 언론. 그 명백한 한계가 우리 사회의 진보를 가로막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정치를 움직이지 못하는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성찰 앞에 서게 됐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정치는 ‘동맹의 재조정’ 혹은 ‘탈동맹’ 같은 의제를 수용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고, 이를 단지 언론환경이 좋지 않다고만 평가해서 될 일은 아닙니다. 시민사회운동은 자신을 대표하거나 협력할 정치세력을 갖지 못했고, 양당 체제는 자꾸만 보수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청년 후보는 여당과 언론의 공세에 맞서 싸우기를 바랐지만 그럼에도 연합정치와 총선승리를 위해 사퇴를 결단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색깔공세로 난도질당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어렵게 만들어낸 연합정치의 승리가 진보정치와 시민사회운동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무엇보다 우리를 아프게 한 것은 ‘청년’입니다. 정치는 때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무명의 청년 정치인에 대한 언론과 정치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목도한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청년들을 들러리 세우는 정치 말고, 우리 시대 청년들이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고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길을 열어주는 정치는 없다는 것을 이번 사태가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회, 다른 미래에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하는 일이야말로 운동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기어이 다음, 또 다음 선거들에서 우리의 의제를 대변할, 올바른 시대정신을 고스란히 체현하고 있는 청년들의 정치를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큰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청년들에게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말해야 합니다. 지난날 반독재 민주화재단에 바쳐진 청년정신이 오늘날 청년 자신의 고통을 끊는 동력이 되기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좌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래서 청년 전지예와 함께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길 참 잘했다”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들을 모아모아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다극화, 탈동맹 시대, 한반도의 주권과 평화 문제, 그리고 불평등, 양극화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문제는 우리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청년 후보의 바람대로 이번 총선이 대안을 만드는 정치, 새로운 진보 정치가 싹트는 선거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