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대한 혐오범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산 항일거리에 세워져 있는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에도 검은봉지를 씌우고, 그 앞에서 일본 맥주를 마시는 인증샷을 찍는 등 혐오범죄가 몇 차례 발생해 부산겨레하나 회원들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4월 3일 한 보수단체가 부산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 철거 기자회견을 개최하더니, 4월 6일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고 `철거`라고 쓰인 종이를 붙이는 "검은봉지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4월 28일에는 소녀상 앞에서 초밥와 일본맥주를 먹고 소녀상을 조롱하는 인증샷을 올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부산겨레하나에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 회원들과 함께 대응에 나섰습니다.
4월에는 우선 소녀상 작가와 함께 법적 대응을 진행했습니다. 부산겨레하나가 함께 하고있는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재물손괴와 모욕죄로, 그리고 소녀상 작가는 저작권법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서경 작가는 "평화의소녀상은 작품으로서만이 아니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수난의 역사, 희망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소녀상 테러에 대해 "내 자식이 살해를 당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충격"이라며 "이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고, 역사의 피해자를 모욕하고 혐오하는 일은 없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5월에는 부산 시민사회단체들과 소녀상을 지키는 행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습니다. 5월 첫 주에는 부산시청에 "부산시는 소녀상 보호에 적극 나서라"는 온라인 민원을 넣었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이어서 5월 8일에는 40여개 부산 시민사회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소녀상 인근에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소녀상을 지키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관리주체(동부서, 부산시, 동구청, 시민사회) 공동회의>와 동구청장 간담회, 부산시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부산에는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시 조례가 제정되어 있습니다. 지자체는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소녀상 테러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혐오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부산겨레하나가 앞장서겠습니다.
[기자회견문]
전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부정세력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로 인해 접근조차 쉽지 않다. 수원, 안산, 서울 은평구 등의 소녀상에도 ‘철거 마스크’ 테러가 벌어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역사를 기억하고, 해결을 위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한 조형물이다. 특히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2015 한일‘위안부’합의 파기를 위해 부산시민들과 전국의 촛불시민의 힘으로 세웠다. 이러한 소녀상을 훼손하는 것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모욕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수많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역사부정세력은 소녀상 테러와 훼손을 당장 중단하라!
역사부정세력은 일본군‘위안부’에게 강제성이 없었다, 매춘부였다 등 입에 담기도 싫은 망언들을 펼치며 소녀상 철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은 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들이 저지르는 짓이 친일매국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군국주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다. 역사왜곡·부정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초등 사회교과서, 올해 중학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에도 일본군‘위안부’동원의 강제성은 없다, 혹은 이를 ‘근거없는 문제’라는 내용이 실려있다. 결국 역사부정세력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일본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자신들이 ‘민족의 배신자’라는 낙인을 달고 싶지 않다면 소녀상 테러행위를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평화의 소녀상 관리에 적극 나서라!
지속되는 소녀상테러에 온 언론과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 분노가 크다.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때부터 온갖 쓰레기 투기에 철거 요구 피켓게시 등 온갖 수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부산시민사회의 힘으로 소녀상을 보호관리하는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에서는 부산광역시가 기념조형물을 관리, 보수하도록 되어 있다. 기념조형물 관리지침에는 소녀상에 대한 총괄 관리를 부산광역시가 하게 되어있다. 부산 시민의 힘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더 이상 훼손당하지 않게,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시 건드리지 않게, 시민들의 뜻이 이어질 수 있게 부산시 당국은 적극적인 관리와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김복동 할머니의 유언을 받아, 부산시민사회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2024년 5월 8일
공동주최단체 일동
6.15 부산본부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 겨레의길 민족광장 / 경성대학교 민주동문회 / 노사과연 부산지회 / 동아대학교 민주동문회 / 동의대학교 민주동문회 / 민주노총 부산본부 / 민주누리회 / 부경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 민예총 / 부산겨레하나 / 부산경남주권연대 /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민주시민협의회동지회 / 부산민주청년회동우회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부산비상시국회의(추) / 부산여성단체연합 / 부산여성회 / 부산예수살기 /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 부산지역민주동문회 연석회의 / 부산참여연대 / 부산촛불포럼 / 부산촛불행동 / 부산학부모연대 / 아리아리불꽃 / 이스크라 21 /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 /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 천주교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 청년노동센터 / 평화통일센터 하나 /풀뿌리네트워크 / 풍물굿패소리결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 조국혁신당 부산광역시당 /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 녹색당 부산광역시당 / 정의당 부산광역시당
소녀상에 대한 혐오범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산 항일거리에 세워져 있는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에도 검은봉지를 씌우고, 그 앞에서 일본 맥주를 마시는 인증샷을 찍는 등 혐오범죄가 몇 차례 발생해 부산겨레하나 회원들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4월 3일 한 보수단체가 부산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 철거 기자회견을 개최하더니, 4월 6일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고 `철거`라고 쓰인 종이를 붙이는 "검은봉지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4월 28일에는 소녀상 앞에서 초밥와 일본맥주를 먹고 소녀상을 조롱하는 인증샷을 올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부산겨레하나에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 회원들과 함께 대응에 나섰습니다.
4월에는 우선 소녀상 작가와 함께 법적 대응을 진행했습니다. 부산겨레하나가 함께 하고있는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재물손괴와 모욕죄로, 그리고 소녀상 작가는 저작권법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서경 작가는 "평화의소녀상은 작품으로서만이 아니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수난의 역사, 희망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소녀상 테러에 대해 "내 자식이 살해를 당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충격"이라며 "이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고, 역사의 피해자를 모욕하고 혐오하는 일은 없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5월에는 부산 시민사회단체들과 소녀상을 지키는 행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습니다. 5월 첫 주에는 부산시청에 "부산시는 소녀상 보호에 적극 나서라"는 온라인 민원을 넣었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이어서 5월 8일에는 40여개 부산 시민사회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소녀상 인근에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소녀상을 지키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관리주체(동부서, 부산시, 동구청, 시민사회) 공동회의>와 동구청장 간담회, 부산시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부산에는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시 조례가 제정되어 있습니다. 지자체는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소녀상 테러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혐오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부산겨레하나가 앞장서겠습니다.
[기자회견문]
전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부정세력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로 인해 접근조차 쉽지 않다. 수원, 안산, 서울 은평구 등의 소녀상에도 ‘철거 마스크’ 테러가 벌어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역사를 기억하고, 해결을 위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한 조형물이다. 특히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2015 한일‘위안부’합의 파기를 위해 부산시민들과 전국의 촛불시민의 힘으로 세웠다. 이러한 소녀상을 훼손하는 것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모욕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수많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역사부정세력은 소녀상 테러와 훼손을 당장 중단하라!
역사부정세력은 일본군‘위안부’에게 강제성이 없었다, 매춘부였다 등 입에 담기도 싫은 망언들을 펼치며 소녀상 철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은 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들이 저지르는 짓이 친일매국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군국주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다. 역사왜곡·부정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초등 사회교과서, 올해 중학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에도 일본군‘위안부’동원의 강제성은 없다, 혹은 이를 ‘근거없는 문제’라는 내용이 실려있다. 결국 역사부정세력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일본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자신들이 ‘민족의 배신자’라는 낙인을 달고 싶지 않다면 소녀상 테러행위를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평화의 소녀상 관리에 적극 나서라!
지속되는 소녀상테러에 온 언론과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 분노가 크다.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때부터 온갖 쓰레기 투기에 철거 요구 피켓게시 등 온갖 수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부산시민사회의 힘으로 소녀상을 보호관리하는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에서는 부산광역시가 기념조형물을 관리, 보수하도록 되어 있다. 기념조형물 관리지침에는 소녀상에 대한 총괄 관리를 부산광역시가 하게 되어있다. 부산 시민의 힘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더 이상 훼손당하지 않게,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시 건드리지 않게, 시민들의 뜻이 이어질 수 있게 부산시 당국은 적극적인 관리와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김복동 할머니의 유언을 받아, 부산시민사회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2024년 5월 8일
공동주최단체 일동
6.15 부산본부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 겨레의길 민족광장 / 경성대학교 민주동문회 / 노사과연 부산지회 / 동아대학교 민주동문회 / 동의대학교 민주동문회 / 민주노총 부산본부 / 민주누리회 / 부경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 민예총 / 부산겨레하나 / 부산경남주권연대 /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민주시민협의회동지회 / 부산민주청년회동우회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부산비상시국회의(추) / 부산여성단체연합 / 부산여성회 / 부산예수살기 /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 부산지역민주동문회 연석회의 / 부산참여연대 / 부산촛불포럼 / 부산촛불행동 / 부산학부모연대 / 아리아리불꽃 / 이스크라 21 / 인제대학교 민주동문회 /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 천주교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 청년노동센터 / 평화통일센터 하나 /풀뿌리네트워크 / 풍물굿패소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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