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 시작된 8월 19일 경남겨레하나는 경남지역의 원폭 피해 후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태재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장을 비롯하여 문종주 원폭 피해자 2세,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등 많은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이 한반도 핵전쟁까지 상정한 훈련이라는 점을 우려하며, `지구상에 다시는 핵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제의 침략과 그 결과로 빚어진 원폭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남겼습니다. 그런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군국주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위험천만 합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뿐 아니라 한미-미일 연합훈련을 합쳐 만든 한미일 연합군사연습 `프리덤에지` 훈련을 또하나의 위협으로 지적하고,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용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몰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행태를 규탄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 원폭투하를 한 미국이 사죄 한 번 안 했다", "미국과 일본에 사죄를 받아야 한다"
- 원폭 피해자 2세, 문종주
"원폭 피해가 4대까지 발생한다. 유전체 변형이 4세대까지 일어나는 것", "더 이상 핵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기자회견문] 이 땅에 핵무기와 일본은 절대로 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 민족은 민중의 피와 땀, 민족을 하늘같이 섬기는 정치지도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일구어 왔습니다, 그렇듯이 이 땅은 온전하고 번영하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 민족의 생명터전입니다. 민족이 있어야 이념도 사상도 평화도 있을 수 있으며 민족을 떠나서는 그것이 다 무의미한 것입니다. 전쟁은 특히, 핵전쟁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순간에 송두리째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프리덤 에지", "아이언 메이스 24", "2024 을지프리덤쉴드 전쟁훈련"은 한미일 합동전쟁훈련이며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통합 전쟁훈련입니다. 2024년 7월 28일 일본 도꾜에서 미, 일 외교·국방부 장관이 각각 참석한 2+2회의에서"미군과 일본자위대는 공동으로 전시작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등 성명의 25개 조항이 미일동맹군의 전쟁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2+2회의 공동성명에는 중국, 조선, 러시아를 적대하는 군사협력체를 다층적으로 배치하고 그것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방침 중에 미국-일본-한국 삼자 군사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버젓이 담겨있습니다.
세간에서는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공공연히 얘기되고 있습니다. 약간만 눌러도 터져버릴 풍선같이 전쟁 위험이 부풀어 있습니다. 한반도를 지렛대로 핵전쟁을 모의하는 집단은 남의 나라와 민족이 어떻게 되던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는 집단입니다.
미국의 250년의 역사 중 230년을 전쟁하는 것에서 침략의 전형을 보았고, 일본의 임진년 침략과 2차대전의 역사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과정에서 그들의 야수적 만행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쇠락하는 제국을 전쟁으로라도 막아보려는 가당찮은 짓을 서슴없이 해대고 있습니다.
보다 한심한 것은, 광복 79주년 경축사의 `8.15 통일 독트린`에서 "현존하는 사회주의 정권인 북한에 `자유`를 받아들이게 하겠다"는 것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자유`를 50번이나 언급했지만 대통령의 `자유`는 가장 배타적이고 가장 폭력적인 자유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아무리 정권 유지가 위태로워도 전쟁하자는 자들을 졸병으로 내세우고 나라와 민족을 부정하고 식민지배를 긍정하는 자들을 앞줄에 세워 정권을 유지하려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아무리 국정농단 여론을 잠재우는 것이 급해도 갈등과 분열, 분단과 전쟁을 조장하는 자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국정농단을 덮으려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 땅,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경남도민여러분.
우리 경남도민은 임진년 왜란에는 의병으로, 친미매국하는 이승만 정권에는 민중항쟁으로 전두환 일당의 군사쿠데타에는 민주 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는 퇴진항쟁으로 애국했던 도민입니다.
이제 풍전등화의 나라와 민족을 살려내려면 애국경남도민이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겪는 모든 악의 뿌리이며 이 땅과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과 일본을 규탄하고 결별합시다. 제국주의 미국과 일본에 굴종과 사대로 일관하며, 마치 조선총독처럼 민족을 볼모삼아 정권유지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윤석열의 만행을 규탄합시다.
- 원폭피해자 후손을 피해자 범주에 포함하는 특별법 개정하라!
- 한반도에 핵전쟁훈련을 기획하는 미국과 일본을 규탄한다!
- 국민을 볼모로 한 핵전쟁 훈련의 즉각 중단하라!
2024년 8월 20일
경남겨레하나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 시작된 8월 19일 경남겨레하나는 경남지역의 원폭 피해 후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태재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장을 비롯하여 문종주 원폭 피해자 2세,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등 많은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이 한반도 핵전쟁까지 상정한 훈련이라는 점을 우려하며, `지구상에 다시는 핵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제의 침략과 그 결과로 빚어진 원폭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남겼습니다. 그런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군국주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위험천만 합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뿐 아니라 한미-미일 연합훈련을 합쳐 만든 한미일 연합군사연습 `프리덤에지` 훈련을 또하나의 위협으로 지적하고,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용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몰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행태를 규탄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 원폭투하를 한 미국이 사죄 한 번 안 했다", "미국과 일본에 사죄를 받아야 한다"
- 원폭 피해자 2세, 문종주
"원폭 피해가 4대까지 발생한다. 유전체 변형이 4세대까지 일어나는 것", "더 이상 핵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기자회견문] 이 땅에 핵무기와 일본은 절대로 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 민족은 민중의 피와 땀, 민족을 하늘같이 섬기는 정치지도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일구어 왔습니다, 그렇듯이 이 땅은 온전하고 번영하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 민족의 생명터전입니다. 민족이 있어야 이념도 사상도 평화도 있을 수 있으며 민족을 떠나서는 그것이 다 무의미한 것입니다. 전쟁은 특히, 핵전쟁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순간에 송두리째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프리덤 에지", "아이언 메이스 24", "2024 을지프리덤쉴드 전쟁훈련"은 한미일 합동전쟁훈련이며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통합 전쟁훈련입니다. 2024년 7월 28일 일본 도꾜에서 미, 일 외교·국방부 장관이 각각 참석한 2+2회의에서"미군과 일본자위대는 공동으로 전시작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등 성명의 25개 조항이 미일동맹군의 전쟁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2+2회의 공동성명에는 중국, 조선, 러시아를 적대하는 군사협력체를 다층적으로 배치하고 그것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방침 중에 미국-일본-한국 삼자 군사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버젓이 담겨있습니다.
세간에서는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공공연히 얘기되고 있습니다. 약간만 눌러도 터져버릴 풍선같이 전쟁 위험이 부풀어 있습니다. 한반도를 지렛대로 핵전쟁을 모의하는 집단은 남의 나라와 민족이 어떻게 되던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는 집단입니다.
미국의 250년의 역사 중 230년을 전쟁하는 것에서 침략의 전형을 보았고, 일본의 임진년 침략과 2차대전의 역사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과정에서 그들의 야수적 만행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쇠락하는 제국을 전쟁으로라도 막아보려는 가당찮은 짓을 서슴없이 해대고 있습니다.
보다 한심한 것은, 광복 79주년 경축사의 `8.15 통일 독트린`에서 "현존하는 사회주의 정권인 북한에 `자유`를 받아들이게 하겠다"는 것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자유`를 50번이나 언급했지만 대통령의 `자유`는 가장 배타적이고 가장 폭력적인 자유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아무리 정권 유지가 위태로워도 전쟁하자는 자들을 졸병으로 내세우고 나라와 민족을 부정하고 식민지배를 긍정하는 자들을 앞줄에 세워 정권을 유지하려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아무리 국정농단 여론을 잠재우는 것이 급해도 갈등과 분열, 분단과 전쟁을 조장하는 자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국정농단을 덮으려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 땅,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경남도민여러분.
우리 경남도민은 임진년 왜란에는 의병으로, 친미매국하는 이승만 정권에는 민중항쟁으로 전두환 일당의 군사쿠데타에는 민주 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는 퇴진항쟁으로 애국했던 도민입니다.
이제 풍전등화의 나라와 민족을 살려내려면 애국경남도민이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겪는 모든 악의 뿌리이며 이 땅과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과 일본을 규탄하고 결별합시다. 제국주의 미국과 일본에 굴종과 사대로 일관하며, 마치 조선총독처럼 민족을 볼모삼아 정권유지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윤석열의 만행을 규탄합시다.
- 원폭피해자 후손을 피해자 범주에 포함하는 특별법 개정하라!
- 한반도에 핵전쟁훈련을 기획하는 미국과 일본을 규탄한다!
- 국민을 볼모로 한 핵전쟁 훈련의 즉각 중단하라!
2024년 8월 20일
경남겨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