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적대와 전쟁의 악순환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오늘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의 본 연습이 시작되었다. 한미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해 왔으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말로는 방어 훈련이라 하지만 최첨단 무기가 투입되고 양국의 병력이 실기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쟁연습이 시작된 것이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축소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이전 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정상화’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내달 1일까지 예정된 이 훈련의 종료가 결코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상화’된 훈련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통합국방협의체(KIDD)’와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열고, 이번 ‘을지자유의방패훈련’을 계기로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연습하는 확장억제수단운영연습(TTX)도 조기에 시행할 것으로 밝혀졌다.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이제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수시로 드나들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국방 및 안보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의 작전범위가 인도·태평양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중국봉쇄를 위한 군사행동에 동원될 수 있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중국은 한미동맹 확장에 맞서 서해상에서 실사격 훈련 및 대규모 군사시위를 계속하며, 그 범위를 점차 한반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군사훈련 ‘동방-2022 ’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새로 건조하는 이지스함에 지상 목표 공격이 가능한 사거리 1,000km의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이지스함이 건조되면 동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 인근에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첨단 전쟁무기가 수시로 전개되는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퍼트린 불씨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국민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를 위협에 빠트리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2022년 8월 22일
(사)겨레하나
[성명]
적대와 전쟁의 악순환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오늘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의 본 연습이 시작되었다. 한미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해 왔으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말로는 방어 훈련이라 하지만 최첨단 무기가 투입되고 양국의 병력이 실기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쟁연습이 시작된 것이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축소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이전 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정상화’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내달 1일까지 예정된 이 훈련의 종료가 결코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상화’된 훈련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통합국방협의체(KIDD)’와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열고, 이번 ‘을지자유의방패훈련’을 계기로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연습하는 확장억제수단운영연습(TTX)도 조기에 시행할 것으로 밝혀졌다.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이제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수시로 드나들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국방 및 안보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의 작전범위가 인도·태평양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중국봉쇄를 위한 군사행동에 동원될 수 있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중국은 한미동맹 확장에 맞서 서해상에서 실사격 훈련 및 대규모 군사시위를 계속하며, 그 범위를 점차 한반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군사훈련 ‘동방-2022 ’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새로 건조하는 이지스함에 지상 목표 공격이 가능한 사거리 1,000km의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이지스함이 건조되면 동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 인근에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첨단 전쟁무기가 수시로 전개되는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퍼트린 불씨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국민은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를 위협에 빠트리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2022년 8월 22일
(사)겨레하나